리뷰/가전

삼성 BESPOKE AI 스팀 9700 로봇청소기 VR7MD97716G 내돈내산 리뷰

DAMNDEF 2024. 10. 8. 01:55

 

가전 新 3신기란 말은 아는가? 사용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혹은 음식물처리기)가 꼽힐 것이다

가전 도소매업체를 다니다보니 어찌저찌 가전 3신기를 전부 판매한적이 있었고... 옷가게알바를 하면 이것도 저것도 이뻐보이는 뇌이징을 거쳐 옷이 늘어나듯... 나도 홀린듯이 가전3신기를 전부 구비하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구매했었던 것은 로봇청소기인데,

 

 

근 4년전 구매했던 로보락 S5 Max였다.

당시 구매가격은 GS샵 기준, 쿠폰이랑 적립금 모두 먹여서 40 초반쯤이였다. 이때만 해도 로봇청소기들은 쥐뿔 멍청한 애물단지다, 이돈으로 그냥 청소기 구매하는게 훨씬 낫다는 의견이 팽배했을 때였는데(당시 다니던 회사의 판매량만 봐도 그랬고) 리뷰가 워낙 좋았던 제품이라 반 속는셈 치고 구매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였다.

 

 

제법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 나보다 청소 깔끔하게 잘했음. 오죽했으면 내가 이름을 John Buck (존나 벅벅의 줄임말)로 지어줬을까.

신제품들 대비 약한 흡입력같은 어쩔 수 없는 태생적인 하드웨어차이를 제외하고 청소성능이 크게 뒤쳐진다는 느낌이 없었던걸보면 명기는 명기였던 것 같다

 

그러나 4년가까이 사용을 하다보니 스테이션의 부재가 생각보다 컸다. 먼지통 문제는 둘째고. 건조기능이 없다보니 걸레를 수시로 빨아줘야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귀찮았고, 급하게 필요할때 변형이 걱정되서 건조기를 사용하기도 애매한 노릇이였다. 그렇다고 추가구성품을 사려하니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물걸레키트 내부의 물도 비워줘야 물청소 후 바닥에 물 썩은내가 안나서 한번 사용 후 수시로 비워줘야했던건 덤

 

 

결국 기변을 결심하고 디깅을 하게 된다.

꽤 많은 가전을 구매하면서 느낀점은 아예 가성비로 갈게 아니면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이나 2군급 모델을 사용해야지,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게 낫다는 건데

아직 자가가 아닌지라 직배수까지는 필요하지 않음 + 집이 작아서 플래그십까지는 돈낭비인것 같다는 생각에

로보락은 제외되었고 나머지 두제품도 좀 생각을 해보았으나

에코백스의 경우 신제품이 보급형이라, 조금씩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카메라가 없다던가, 물걸레 세척 온도가 조금 낮다던가)

드리미는 곧 신제품이 나올때가 됐는데 그러면 로보락 가격을 따라가겠지 싶어 고민중이였다

그러던 와중 막 출시된게 삼성AI스팀. 비슷한 시기에 엘지도 올인원 로봇청소기 특허를 낸걸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출시를 안하더라. (이 글을 쓰는 시점엔 출시됨)

작년에 이사오면서 대체적으로 삼성 가전들로 맞춰서 스마트씽스에 등록해 사용하고 있었기도 했고

뭐, 내가 스폰서를 받는다거나 체험단이 아니니 하는 말이지만 원래 가격이였으면 안샀을것 같다.

기기 자체의 소프트웨어의 "성능" 자체는 괜찮을지언정 노하우에서 밀릴 것 같았고 먼지통이나 흡입력같은 하드웨어부터 조금 밀렸기 때문이다.

삼성이 인지했는지 쿠팡 로켓배송의 가격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나름 적당한 가격선을 잡은것 같고

나는 7월 말 135만원 가격대에서 삼성카드 할인을 8만원 받아 120만원 후반대에 구매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차근차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고, AI기능을 탑재한만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뒤의 생수와 크기 비교 사진인데 처음에 물건을 잘못본 줄 알았다.

에코백스나 신형 로보락보다 박스가 큰 것 같다

 

 

구성품들의 모습이다.

팔튀어나가는것처럼 생긴건 보호형 플라스틱이니 분리해주시면 된다

 

나름 고급스럽게 생겼다.

 

 

그리고 이 스테이션이 생각보다 크다. 근처 하이마트에서 스치듯 봤을 때 크긴 큰데?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컸었나 싶은 느낌.

나야 내가 집에 없던 시간이기도 했어서 괜찮은데 여자분이라면 그냥 기사님한테 설치해달라하는게 나을정도의 무게감.

 

 

큰방에 스테이션을 설치한 모습. 양옆으로 50cm, 앞으로 1m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두는걸 매핑을 위해 추천한다더라.

 

 

뒤집어보면 이리 생겼다.

V자 흡입구인데 이런 형태가 되어야 (혹은 더블롤러여야) 사이드로 머리카락이나 실이 잘 안퍼진다.

구형 로청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알거다. 사이드에 머리카락이나 실같은 섬유가 걸리면 롤러 회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뒤집어서 칼로 일일히 끊었었는데.... 이게 청소기하단이라 깨끗할 수 없으니 알게모르게 손이 찝찝하거든.

중간에 그라인더가 있어 머리카락을 잘라준다고 하니 더욱 걱정할 필요 없을것 같긴한데

뭐 어차피 이런 하드웨어적인 면이야 사용하면서 느끼는게 중요할테니 좀 이따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게 어렸을 때는 가전이나 오디오같은거 새거사는거 뭔 돈낭빈가 불편하지도 않은데 싶었는데

새 가전은 사면 기분이 좋다. 그맛에 돈버는거지.

아무리 라이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카메라만 못한건 어쩔 수 없는데, 국내브랜드라 사생활 유출의 위험이 적은것도 사실 구매할 때 조금 한몫 했음.

지금이야 애도 없고 펫도 없지만 스마트싱스에는 그런 기능들이 있거든.

 

 

15평 쓰리룸인데, 작은방은 전면 카펫에 음악기기들이 많아서 이쪽은 내가 별도로 청소하려고 아예 문닫고 스캔조차 안떴으니 실질적으로는 13평정도 청소한다보면 될듯.

흡입력최대+물최대로 세팅하는 경우 절반정도 하다보면 물걸레 한번 세척한다고 스테이션으로 돌아온다.

이게 맵을 보면 굉장히 대충 청소한것 같은데, 이게 세팅의 문제더라

 

하단의 "주행세부설정"에서

 

방해물 감지의 회피 방해물 크기를 키울수록 방해물에 좀 덜 민감한 청소를 한다.

예전에는 전선만 피하는게 아니라, 아예 구역 자체를 피해버려서 청소가 안되는 공간이 생겼었는데 병원 보내기전에 이것저것 만져보다 저 설정을 건드리고 나니 해결이 되더라.

 

 

라바콘을 누르면 장애물 사진을 찍어보내는데

요즘 장애물 인식능력이랑 카메라 소프트웨어자체도 조금 좋아진듯?

 

 

혹자는 카메라 위주의 센서라 너무 안전운전한다고 했었는데 세팅 바꿔보니 그게 아니였던 듯

 

 

로봇청소기 주력 + 무선청소기 마무리 국룰인데 삼성 임마가 청소하고나면 다이슨 레이저헤드로 봐도 흠 없을정도로 깔끔하게한다.

실사용 2달째인데 아주 만족하고 사용중이다.

AI, 카메라, 펫케어 기능을 제외하고 판매하는 모델이 있는데, 간혹 일부 페이지에서 AI인식이라는 말로 교묘하게 속여서 팔더라.

이 카메라와 AI 연계기능이라던가, 스스로 청소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부분이 나중에 크게 벌어질것 같은데 가능하면 '7716G'로 끝나는 AI 모델을 사는것을 추천한다.

출시 초기 라이브방송 때 실수가 있었는데, 사실 그정도로 엉망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원가 다 주지말고 가끔 네이버쇼핑라이브이라던가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특가뜨면 사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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